한국서바스

알라스카.카나다.미국34일간여행기(11)

이건일 2005-11-02 (수) 16:29 조회:1213

8월 17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이곳 켐프장에서 약3키로 정도 거리에 있는 보(Bow)강의 유명한 폭포까지 등산겸 산책을 하기로 했는데 일어나 보니 비가 내려서 포기하고,대신 밴프 시내명소를 더구경하기로 한다. 내려오면서 차를 타고서 아침에 못간 보강과 폭포를 둘러보고 시내 중심에 있는 아름다운 공원도구경하고,캐나디안 록키 지역의 특장과 자연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한 Whyte 박물관을 둘러보고,지금부터는 아쉽지만 뱅쿠버로 돌아가면서 중간 중간에 3일을 더 머물다 20일에는 차를 반납해야 한다.
오늘의 목표는 동쪽으로 약250키로 떨어진 호수로 유명한 Revelstoke시 까지 가서 1박 하기로 예약이 되어 있다. 밴프를 떠나니 마침 날씨가 점차 좋아져 오는 길에 여유있게 구경도하며 달려 왔는데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너무 한적한 시골 마을인데다 시간도 일러서 다시 혐의한 결과 온김에 여기서 멀지 않는 미국 국경을 넘어 미국 땅을 밟아보고 다시 카나다로 들어가기로 한다. 해서 남쪽으로 100키로를 더 달려 미국과 카나다에 길게 걸처있는 했볓과 달콤한 과일과 호수와 강으로 유명한 Okanagan Vally를 따라 가다 해가져서 무작정 찾아간 곳이 Vernon시 Kalumalka호수 가에 위치한 Kekuly R.V Camp장 이다.이켐프장은 주에서 운영하는 켐프장이기 때문에 전기공급이 안되고 수도는 공동으로 사용해야 한다. 다소 불편이야 있지만 주변 환경이 너무 좋아 그런대로 하루밤 지낼만 할것같다. 호수에 떠오르는 보름달을 보면서 모닥불가에 둘러 않아 바베큐로 저녁을 떼우고 호수에 비친 둥근달을 보면서 향수에 졎어,두고온 가족과 친지등 고향생각에 나그네의 마음이 더욱 수수로운데 이국의 밤은 깊어만 간다.

8월 18일

어제밤에는 히타도 없이 잠을 잤드니 몸이 다소 찌브듯하다. 이름도 이상한 개구리 켐프장을 떠나 본격적으로 과일 익어가는 냄새로 가득한 오카나간 밸리를 지나 남쪽으로 국경까지 달린다. 가면서 보니 과수원과 과일가계를 겸한 Shop이 군데 군데 나타난다. 그중한곳을 들어가 복숭아와 앵두를 한보따리 사서 먹어보니 과연 신선하고 달콤한 맛이 확실히 다르다.이곳 이름이 복숭아의 고장답게 Peachland다.
쉬엄 쉬엄 오면서 강변이나 호수가 좋은 곳이 있으면 차를 세워놓고 즐기다가 오전11시에 국경을 통과하다. 국경 통과 절차도 정말 싱거울 정도로 간단하다. 차에 탄채로 여권을 보여주니 국경 경계선을 넘어와 잠간 세우란다. 세관원 한명이 차에 들어와 몇가지 물어보고 냉장고 안을 열어보드니 쇠고기 뭉치를 문제 삼는다. 이유인즉 카나다산 쇠고기에 광우병 우려가 있기에 가져 갈수 없단다. 아쉽지만 포기하겠다고 하니 그냥 통과다. 국경을 넘는 흥분과 긴장이 지나니 배가 고프다. 이제부터는 미국땅이다. 땅덩어리는 미국이지만 아직도 우리는 오카나간 밸리를 지나가고 있다.여기가 미국의 Washington주이고 이주의 수도(?)이자 대도시는 Seattle이다. 남으로 내려오다가 Omak지역 Glenwood R.V Park에 들어가 차에 물도 보충하고 덤프도 비우고 밥도 해먹으며 주인 아줌마와 우리가 마련한 식사를 대접하면서 국경통과때 이야기를 했드니 자기가 미안해 하면서 집에 보관하고 있던 쇠고기 한뭉치를 선물로 준다.정말로 고맙고 고맙다.
오후내내 남쪽으로 내려오다 다시 동으로 방향을 틀어 시애틀 인근에 있는 Kacheehen R.V Camp에 여장을 푼다. 이곳 켐프장도 어젯밤과 마찬가지로 전기공급이 안되고 수도는 공동으로 사용이다.그래도 이런 시즌에 예약없이 이런 켐프장을 현장에서 차지하기가 슆지않기에 감사하면서 또 하루밤을 지난다.

8월 19일

한여름 인데도 호수가이고 깊은 산속이어서 인지 아침에 제법 쌀쌀하다. 차안에 히타를 켜놓고 밥도짓고 세수후 몸도 녹인다. 서둘러 아침을 지어먹고 지척에 있다는 시애틀로 향한다. 이곳 미국을 예정에 없이 방문하자고 했을때 여자분들은 모두 반대했는데, 이유는 여행이 끋나가니까 피곤하기도 하고 좀 쉬면서 가고싶은 마음에 반대했지만 지금은 역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들인것 같다.
시애틀 시내에 들어가니 도로망이 얼마나 복잡한지 운전눈이 밝은 이사영씨와 지도하나에 의지한 김종수씨가 바짝긴장한다.거미줄 처럼 얽힌 도로를 지나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서 아름다운 항구와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하고 다시 시내를 통과하여 오늘의 1차 목적지인 Spaceneedle에 도착한다. 이곳은 이름그대로 우주바늘인데 마치 비행접시가 공중에 떠있는 형상의 독특한 타워로서 에레베타를 타고 비행접시에 올라가면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주변에 각종 놀이시설이 있는 시민들의 종합놀이동산이다. 이곳을 나와 시내 관광을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어 간단히 스낵으로 점심을 떼우고 다시 북으로 달린다.가면서 아름다운 미서부 해안과 카나다와는 또다른 분위기의 자연과 풍광을 보면서 이제 여행도 거의 마쳐가니까 조금 아쉬운 감이든다. 국경 바로 밑에 위치한 아름다운 해변 휴양지인 Ball Bayview Baech R.V Camp에 둥지를 정한후 며칠만에 처음으로 전기와 물을 연걸하여 이른 저녁을 해먹고 게로 유명한 해변을 차로 둘러보다 마침 대게를 잡아 나오는 부자지간인듯한 분들과 만나 큰게 2마리를 얻어 삶아 먹으면서 켐프카 안에서의 마지막 밤을 자축하고 파도소리 들으며 잠이들다.

김용옥: 이 메일을 보냈는데, 아직 않보셨네요. 여기에 다시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부산 세바스 회원입니다.

캐나다 여행기를 읽고서 어찌 부럽든지요.....

아메리카 대륙 RV 여행에(남북 종단)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 필요 했던 정보를 알려 주실수 있으신지요? 우선 여행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개략적인 내용들을 포함하여 각종 연락처, 예약방법, 비용, 기타 참고사항들.......

항상 건강하세요.

-[11/07-09:09]-

성재위: 넘 잘 읽었습니다.... -[11/11-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