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터키를 다녀와서- (1)

안애희 2006-01-29 (일) 01:19 조회:1399

자유게시판에 다녀온 직후 짧은 글은 올렸는데, 여행에 대한 긴 글은 이제서야 올립니다.

장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터키.
설렘 반 불안반으로 시작한 여행은 다행히, 너무나 친절했던 터키인들의 호의로 인해 금새 마음이 가벼워졌다.

이스탄불에서 2틀동안 Namik의 집에 머물기로 하여 우선 그를 만나야했다.
마침 그 날이 Namik 친구의 생일이라서 시내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하고 있었다. 손에는 한가득 무거운 짐을 끌고, 긴 비행으로 인한 피로를 안고 시내 술집에 가서 Namik의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하고 놀았다. 정말 말도 못할 만큼 피곤했지만, 그들이 가져주는 관심과 호의, 즐거운 대화에 피곤하다는 말도 못하고 밤 늦게까지 놀았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Namik의 사촌집에 가서 집에서 또 다시 술자리가 벌어졌다. 술을 잘 못하는 관계로 나는 콜라를 마셨다. 그들은 이런 저런 터키에 관한 이야기, 한국에 관한 궁금증 등을 얘기하기 시작했고, 전통악기인 saz를 연주해주기도 했다. 그렇게 아주 기나긴 밤이 새고 있었다.

전 날 너무 늦게잔 탓으로 일어나니 이미 11시가 넘어있었다. 아침을 먹고, 차를 마시고 간단한 얘기를 하다보니 벌써 오후 2시가 넘었었다. 비가 너무 많이 내려 관광을 포기하고 그냥 Namik 집에 바로 갔다.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Namik의 부모님을 보자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나기도 했다. 그 따뜻함에 정말 감사드린다.

이스탄불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야간버스로 바로 카파도키아로 이동하였다. 카파도키아에서는 1박 2일 투어를 신청하여 하이킹도 하고, 구경도 하고, 알차게 많이 둘러보았다. 눈에 덮힌 카파도키아는 정말 별세계 같았다. 자연의 힘의 위대함을 보고 몸소 느꼈다. 투어객 중에서는 외국인도 있었고 한국인도 있었는데, 그 중 몇몇 한국인과 친해져서 당분간 같이 다니게 되었다. 원래 파묵칼레에 가려고 하였으나 요즈음 온천 물이 말랐다는 말에 따뜻한 지중해쪽으로 가고 싶어 예정에 없었던 안턀랴에 가게 되었다.

황인복: 동서양의 문화가 만나는 아름다운곳을 다녀오셨군요!!터키는 정말 멋있는 곳이지요 어제 TV에서 터키의 레스토랑을 안내하며 음식문화에 대하여 오랬동안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였답니다.요즘 이태원에 사는 영어 강사 모임의 멋진 터어키 친구들이랑 자주 만나거든요. 생활하는 모습이 우리나라사람들이랑 거의 비슷해서 형제같아요.재미있는 글 더 부탁할께요?? 담에 꼭 가보고 싶은곳이거든요 -[02/02-20:06]-

홍은미: 이번 여름에 꼭 가고 싶은데, 조언 구해요~^^ -[07/04-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