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Turkey 여행(3 부)

허순 2005-12-04 (일) 21:57 조회:1359

3 부
톱카프 궁전을 빠져 나오니 아침 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가 표를 사기 위해긴줄을 서 있음을 본다.
지금 부터는 표 사는 데만 1 시간 남짓 걸린다고 한다
톱까프 궁전은 일찍 서두르지 않으면 하루를 소비 할 정도로 규모와 관람 인파로 붐비는 이스탄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이다.

톰카프 궁전의 정문을 거쳐 아야 소피아(Ayasofya) 즉 소피아 대성당으로 향했다.
그 길 에 서면 백색의 블루모스크와 붉은색의 소피아대성당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아야 소피아(Aya Sophia)는 비잔틴 제국의 카톨릭 성당으로 오랜 시일이 경과되었음에도 그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건축학 상 8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다.

동로마 제국 시대 에는 그리스 정교의 본산 이 었으며, 그후 오스만 터어키 제국이 점령 하여 이스람교 사원으로 사용 하다가 지금은 두 종교가 공존 하는 박물관으로 되어 버렷다.

이 성당은 돔으로 만들어진 건축물로 15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56m 높이는 거대한 중앙 Dome과 많은 보조 Dome을 갖고 있으며, 거대한 중앙 Dome은 다시 4개의 소형 Dome으로 연결되어 짐으로써, 비잔틴 건축물의 대표 로 꼽혀지고있다.

특히 반대편에 지은 블루모스크에 비해 중앙돔의 크기가 훨씬 크고 높은데도 중앙돔과 네 개의 소형돔을 지탱하는데 있어서 기둥과 같은 구조물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건축학적으로 불가사의한 기술이라는 것이다.

아야 소피아 성당은 1453년 오스만 터어키의 콘스탄티노플 점령후 회교사원으로 개조되어회교사원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30-1935년 아타튀르크에 의해 박물관으로 전환되었는데 건물 내에는 초기 기독교 성화(聖畵) 및 회교적 종교 장식물이 공존되어 있어 동-서, 기독교-이슬람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곳이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이 있다면 이 성당이 슐탄 마흐멧2세에 의해 점령당했던 초기 오스만제국시대에 종교를 달리한다는 이유로 파괴할 수도 있었고 또한 파괴하지 않더라도 성당 내부의 모자이크성화들을 기독교 적이라고 제거할 수 있었음에도 그 원형 위에 회칠을 하고 이슬람식 문양들을 덮음으로서 지금 복원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 다행일뿐더러 이교도에 대한 융통성과 관용성을 보여준 것으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회칠로 덮혀 있던 모자이크화는
1930년대에 미국인 학자에 의해 복원되기 시작하는데 중앙 작은 돔은 금,은으로 장식된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모자이크가 있으며
성당으로 들어가는 황제의 문 바로 위에는 레오 6세가 만든 모자이크화로 그의 아들의 죄를 사해 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고 한다.

오른 문 외벽의 모자이크화는 예수 모자와 두 명의 황제가 그려져 있는데 한 명은 콘스탄티누스로 이 도시를 예수모자에게 증정하는 모습이고, 다른 한 명은 유스티아누스 황제로 성 소피아 성당을 증정하는 모습으로 지금도 색채나 구성이 최고라는 느낌을 주는데
나가는 문 위에 있어 잘 못보고 지나가는 관람객들을 배려해서 맞은편에 거울을 두고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봄으로서 원화를 뒤돌아 보게하는 배려를 해 하고 있다.

케밥 으로 점심을
여행자나 이곳 사람들이나 걸어 가면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햄버거 와 유사하게 고기와 야채를 섞어 밀가루 전병 으로 둘둘 감싼 터어키 전통 음식으로 들고 다니면서 먹는 터어키 전통 간이식이다. 우리나라의 김밥과 같다고 할까

케밥은 고기를 불에 구어서 익혀 먹는 음식 종류인데 크게 쇠고챙이에 고기를 끼워 익힌 쉬시케밥과 고기를 얇게 썬 것들을 겹쳐서 불에 돌려 구워 익힌 도네르케밥으로 나누고 그 재료와 방법에 따라 다양하게 세분된다.
( 케밥 ; 4 YTL – 고기, 치킨등 재료에 따라 가격 상이 함 )

공원을 지나 건너편의
아야 소피아 슐탄 아흐멧 사원 ( 블루 모스크(Blue Mosque) 를 찾았다.

걸어가고 있는 이곳의 지역 이름 이기도 한 슐탄 아흐멧은 이스탄불의 중심지이며 관광객의 쉼터로 들어가는 문 입구에는 대문은 없으되 중앙의 둥근 고리를 중심으로한 사슬이 걸려 있고 그 아래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해 놓았는데

그 의미는 모든 사람이 마흐메드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의미로 과거의 슐탄(왕) 들도 이 곳을 출입할 때에는 모두 마차에서 내려 머리를 숙이고 일반 백성들과 같이 이 곳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 사원은 아흐메드 1세 황제에 의해 1609-1616년에 건축된 터어키와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념 건조물로 맞은편에 있는 성 소피아성당에 대항에서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성 소피아의 건축양식을 모방 발전시켜 건축한 6개의 첨탑을 가진 독특한 전통 회교사원 사원으로 내부의 벽면이 2만 1000개에 달하는 중국풍 청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일명 블루모스크라 불리어 지고 있기도 하다.

미나렛( Minaret) 이라 불리는 이 첨탑의 기능은 모스크의 위치를 알려주고
첨탑에 올라가서 코란을 외우는 소리로 기도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미나렛의 개수는 그 사원의 권력의 크기에 비례하는데 개수가 6개인 곳은 이곳 뿐으로 7개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카바신전을 빼고는 가장 많으며 규모 면에서는 제일 큰 회교사원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원은 4 개의 첨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높이 43m, 지름 23m의 Dome으로 덮여진 회당 내부는 260개의 착색 유리창을 통하여 빛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아득한 푸른빛이 감도는 천장을 바라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이스람 세계에 빠져 기도를 하게된다고 한다.

바닥에 깔려 있는 가지 각색의 양탄자 위에서 연신 메카를 향해 기도를 올리는 이스람 교도 사이를 두리번 거리며 한발 한발 걷는 것은 서로의 종교 이념이 달라서 일까. 관광객 이기 때문 일까?
이 안에서는 이스람 교도가 되어야 하지 않나 하고 생각도 해본다?

사원의 규모도 규모이지만 그 속에 그려진 정교한 그림들과 스테인드글라스는 그냥 종교의 차원을 넘는 감동으로 문명과 문화의 창조적 바탕을 느끼게 해준다.

슐탄 아흐멧 광장에 잠시 앉아 아야 소피아와 슐탄 아흐멧 을 번갈아 쳐다 보며 그 규모를 서로 비교해 보지만 도무지 가름 할 수가 없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