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첫째날(1.10)

강성호(kang sung-ho) 2005-02-25 (금) 13:05 조회:1703

<여행과정>

첫째 날(1.10 월)
8:45
부산항을 출발하는 후쿠오카행 비틀 호에 올랐습니다. 처음으로 타는 배편이라 뱃멀미 걱정이 되었는데 별다른 흔들림 없어 아주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부산항을 출발한 지 1시간정도 지나자 오른쪽으로 대마도가 보였습니다. 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일본 땅으로 오고간 이 뱃길을 따라 가고 있다는 생각에 새삼스레 한일간 역사관계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나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리 servas회원들이 서로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지요.

12:00
하카타항에 도착하여 5분도 채 안 걸리는 입국수속을 마친 뒤(1시간이상 걸리는 나리타공항 입국수속과 비교하면 너무 신기할 정도) 곧바로 하카타 역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갔습니다.(20분, 220엔) 우리말로 쓰인 버스정류장 표시와 우리말 버스안내방송을 보고 들으면서 가까운 땅 일본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습니다. 오늘이 마침 1월 10일 성인의 날이라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후쿠오카국제홀 가는 길목에는 성인식에 참가하려는 수많은 인파와 차량으로 가득하였습니다. 키모노를 차려 입고 모여드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일본의 색다른 풍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첫날 일본 숙박문화체험코스로 캡슐호텔을 선택하였습니다. 글자 그대로 한사람씩 들어가는 캡슐 방이었지만 시설만큼은 고급 호텔 급으로 최신식 사우나, 전망노천탕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하룻밤 묵는 숙소로는 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하카타 역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캡슐호텔(캬비나스후쿠오카)에서 체크인(1박 2,940엔)하고 짐을 맡겨 둔 뒤 후쿠오카 탐방에 나섰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토진마치 역에서 내려 호크스타운과 후쿠오카 돔을 둘러보았습니다. 돔 야구장은 입장료가 무려1,000엔이라 바깥시설만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시호크 호텔 35층 전망대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시내경치를 구경하였습니다.
( 후쿠오카타워는 입장료가 500엔, 이곳 호텔 전망대는 공짜랍니다)

혹스타운에서 오오호리공원을 거쳐 텐진까지 걸어갔습니다.
1시간 정도 거리로 걸어 다니기엔 좀 먼 길이였지만 특별히 바쁠 것 없는 일정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거리풍경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느 듯 저녁시간이 되어 무얼 먹을까 생각하다 텐진 중앙역과 붙여 있는 미쯔코시 백화점 지하식당가(일본말로 데빠치카)를 찾아갔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데빠치카에서 파는 도시락이 꽤 먹을 만하답니다. 게다가 저녁 7시 지나면 세일을 하니까 그 시간에 맞춰 가면 절반 값으로 살 수 있거든요. 850엔 하는 도시락을 반값으로 사서 따뜻한 녹차음료수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9시. 캡슐호텔에서 맞는 일본에서의 첫밤이었습니다.

송동훈: 첫째날을 캡술에서 느긋한 마음으로 경험하셨다니 참 부럽습니다,그런데 캡슐호텔이라는데가 예전에 신문인가,잡지에서 보니까 인공위성캡술같은게 층층이 쌓여있는 간이 숙박 시설 같은 걸로 봤는데...??? 맞습니까???-[02/26-08:34]-

강성호(kang sung-ho): 말로 설명하기 보다 사진을 한번 보심이 어떠실지요?->추억여행모음 -[02/26-12:46]-

송동훈: 사진을 보고도 잘 상상이 안갑니다. 조선일보 사진은 누워서만 들고 날수 있는것 같이 보이지만, 내부는 그래도 허리를 펼수 있을 만큼 높은가 보지요..??/이럴게 아니라 내눈으로 직접 확인해야겠군요 !! ㅎㅎㅎ -[03/01-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