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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스칸디나비아 서바스 가족 방문기(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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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건주 2005-05-29 (일) 09:08 조회:16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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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sala에서 Stockholm까지 70 km 구간의 전차 요금은 1인당 왕복 120KR. 지하철역은 T, 지상 전철역은 SL로 구분해 지하에서는 연결되어 있지만 지상 입구는 상당한 거리 떨어져 있어 처음 방문한 탓에 혼미 스러웠다. 중앙역 대합실에 PC방이 있어 그동안의 메일을 점검할 수 있었다. 덴막의 호스트로부터 자동차가 없어 마중나가기 어려운데 차를 렌트해야 될지 궁금하다는 소식이다. 천만에? 공항에 나오지 않아도 시내까지 공항 코치를 타고 접근하여 전화 하겠다고 답신. Information Center에서 관광 안내 지도를 얻은후 태국사람이 경영하는 식당에서 65 KR 짜리 쌀밥 음식을 점심으로 하였다. Uppsala로 다시 돌아가 시내 옛 고성과 교회를 찾아 갔다. 17세기에 창건되었다는 교회 내부에는 많은 성화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끄는 것 같았다. TV 촬영하는 기자들과 벽화를 열심히 찍어대는 카메라맨들을 따라 몇장의 벽화를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대학 캠퍼스가 교회 옆에 놓여 있어 잔디 밭에서 둘러 앉아 토론을 하는 구룹, 연인들이 나란히 누워 있는 등 다양한 학생들의 모습들이 캠퍼스의 분위를 잘 표현해 주었다. 도옴형 지붕의 건물이 웅장하게 교회 옆에 놓여 있는데 이 도옴형 지붕 아래서 학생들이 인체 해부 실험과 설명을 아래 실험실을 바라다 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아침에 Eva 가 설명해 준바 있어 관심을 가지고 내부를 살펴 보려 했지만 현재는 대학 박물관 건물이 되어 금요일 오후시간이어서 인지 문이 열리지 않았다. 대학 캠퍼스와 역 사이에 하천이 흐르고 있는데 날씨가 화창해서 인지 많은 젊은이들이 하천가 난간에 걸터 앉아 아이스크림이며 콜라를 즐기고 있엇다. 하천 물이 퍽 오염된 것처럼 암갈색을 띄었으나 Eva 설명에 따르면 마치 호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밀림속에서 흘러나오는 나뭇잎(tea tree)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이어서 전혀 오염되지 않은 물임을 깨닫게 했다. Harley & Eva 부부가 기다리는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은 아침처럼 걸어 가긴엔 너무 힘이들어 버스를 탔다. 콤퓨터 한시간 사용료(19 KR)보다 비싼 20 KR을 지불해야 하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Eva와 함께 일하는 친구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아 갔다. Harley 자신도 전혀 만나 보질 못한 사람도 끼어 있었지만 오래전부터 만난 사람들처럼 한 자리에 모여 담소하는 모습이 퍽 자연스러웠다. 생일 선물로 가져온 화분이 이채로울뿐 대부분 자기들이 만든 음식을 가져 온 것 같았다. 대여섯 부부가 둘러 앉아 화음이 잘되는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이 떠들석하게 술을 마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보다 좋은 감흥을 주었다. Eva는 이들과 한 구룹이 아니지만 초대 받은 친구들 모두가 함께 합창을 부르는 동아리라고 소개한다. 본인은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한국인이라는 동양인에 대한 관심의 덕으로 <사랑해 당신을>을 생일 축하 하는 뜻으로 노래하여 갈채를 받았다. 4월 30일은 토요일, 마침 Harely & Eva 부부는 자유시간을 우리 부부를 위해 하루 일정을 짜임새 있게 짜 함께 하루를 보냈다. <4월의 마지막날>이란 의미의 Valbog 행사에 참석에 참석하였다. 오전엔 어제 본 하천에서 학생들이 물에 띄울 수 있는 물체를 만들어 승선한후 4-6명이 한조가 되어 물위에서 장난치며 떠 내려오는 행사였다. 날씨가 좋지 않아 가는 비가 나리고 기온이 내려가 몹시 추울것 같았는데 모두 즐거운 모습으로 넘어지거나 가라앉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관람하는 많은 사람들을 웃기었다. 우리 눈에 익숙한 검은 학생모에 하얀 커버를 씌운 모자를 쓴 남녀노소가 현재 재학생들과 어울려 갖는 행사로 운동, 음악, 불꽃노리등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Harley 설명에 의하면 Valborg 행사는 도시의 공식 연례 행사로 동창생은 물론 이지역 사람들의 문화 행사로 오래동안 지켜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인근의 가장 오래된 교회라며 Gamla Uppsala 교회까지 다시 차를 몰고 갔다. 14세기에 창건된 교회로 천정과 벽의 그림이 종교개혁 이후 한동안 종전의 성화를 지워버리려는 운동으로 완전 사라질뻔 한 그림으로 최근에야 훌륭한성화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하는데 마치 우리의 절에서 보는 그림 마냥 흐릿한 색채로 많은곳이 지워진체 남아있었다. 교회 옆에 우리 경주의 고분과같은 지형이 보여 고분같다고 물었더니 분명히 고분이라고 알고 잇지만 자세한 시대와 누구의 묘인지에 대한 정보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교회 옆에 스웨덴 전통 음식점이 보여 그곳에서 점심을 같이 할 것을 제안하였지만 슈퍼에 들려 장보기를 한후 집에 가서 점심을 하잔다. 슈퍼에 들려 장보기를 하늗동안에 슈퍼의 간이 식당에서라도 함께 식사하는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강력히 주장하여 마침내 함께 슈퍼에서 식사를 하였다. 우리 부부는 뉴질랜드 여행중 호스트와 반드시 하루 점심은 중국 식당에서 우리가 대접을 하여왔다. 할리와 에바 부부는 어찌나 검소하고 알뜰한지 우리가 과외비용을 쓰는 것을 절대 배제하여 슈퍼에서의 싼음식(두당 70 KR) 제안 만은 가까스로 받아드린 것 같다. 처음 제안한 곳에서 식사를 했더라면 두당 300 KR이니 큰 비용을 절감 시켜준 셈이다. 여하튼 고마운 분들이다. 엎쌀라 남쪽 35km 지점에 위치한 古都市 Sigutuna까지 드라이브해 갔다. 이곳은 마치 우리가 작년 뉴질랜드에서 보았던 자그마한 미항 Paihia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 관심이 있었을뿐 아니라 뉴질랜드에서 동일한 곳을 Eva와 Harley가 방문시 안내한 호스트가 Lindsay & Mary 부부라는데 우리는 감탄스러운 대화를 나눌수 있었다. 100년 이상 되는 통나무집 고가를 칠한 검붉은색은 이지역의 식물로부터 추출한 색으로 뷰식을 막어준다고 한다. 산 언덕의작은 마을이 너무 쑬쑬했다. 오늘 엎쌀라 행사에 모두 참석하기 위해 출타하여 모든 가게는 문을 잠근상태이고 관광객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학 캠퍼스로 다시 가보았다. 이번에는 대학 코러스가 사회자의 장황한 설명과 함께 아름다운 화음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이었다. 비가 조금씩 나리는데도 대학 봅부 앞 광장으로 군중이 몰려와 합창단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학 본부 건물쪽을 향해 서서 음악을 감상하였다. 노래가 끝날때 마다 우뢰 같은 소리가 나도록 박수 갈채를 보내주었다 대학본부 벽에는 Anders Celcius, Carl von Linne, Goran Wahlenberg 등 과학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물은 즉 이곳 대학 졸업생중 세계적 명성을 떨친 사람들이라 소개하였다. 1447년 개교한 대학인지라 초창기 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였던 것 같다. 저녁엔 날씨가 싸늘 해져 옷을 껴 입고 들판에 나아가 불놀이 구경을 하였다. 이미 거대한 모닥불이 지상에서 활활 타며 열기를 내는주위에 관중들이 들끓고 있었다. 한참 기다리니 폭죽이 터지기 시작하여 그날밤 피나래를 알리는 듯 화려한 불꽃은 서서히 소리와 크기를 죽이면서 밤은 어두어 졌다. Academy Quarter Harley 설명에 의하면 이곳 대학의 강의는 보통 15분 늦게 시작하는 것이 상례가 되어 있어 이곳 물정을 모르고 출강한 강사가 시간을 지켜 강의를 시작하여 끝내는 경우, 많은 학생들이 강의를 제대로 청강할 수 없었다는 만들어진 말로 유명하다고 한다. 석별의 정을 기념하여 남기는 메모장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글을 남기면서 몇년전 앞서 다녀가신 김 종수님의 한글을 볼수 있어 반가웠다. 5월 1일 핀랜드행을 하기위해 스토크홀름에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도록 정거장까지 Eva & Harley 부부는 배웅을 해주었다. 어제 밤 자정 이들 부부에게 전화하여 한달간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하여 고마운 마음을 다시 전하였다.  이흥숙: 이국에서 만난 김종수님의 방명록을 보신 소감과 함께 좋은 여행글 감사합니다. -[05/30-18:10]- Angella: 문건주 선생님 오랫만 입니다. 좋은 여행을 하신 것 같군요 . -[05/30-21:18]- Angella: 아직 피곤이 풀리지도 않으셨을텐데 좋은 글 감사합니다. -[05/30-21:24]- 문건주: 안젤라씨 반갑군요! 아 글쎄 아내가 글을 읽고 오자를 많이 지적해 주어 다시 읽고 고쳤답니다. 눈이 어두운 탓인지 자꾸 오자를 타자하는 군요 -[05/31-21:35]- 구종묵: 문박사님 연세를 고려하면 시차 때문에 힘드실 텐데 천천히 시일을 두고 쓰시죠,건강도 생각하셔야죠.저야 정말 흥미진지하게 읽고 있으므로 좋은데...... -[05/31-22:50]- 추우림: 모든것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듯... 부러움이 그득합니다. -[06/08-13:13]- 김종수: Eva & Harley 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도 문박사님께서 한국인의 좋은 점을 알려주신 결과로 생각됩니다. 스웨덴 방명록에 제가 한글로 뭐라고 써 놓았던가요? 기억나세요? -[06/10-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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