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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여행뒤 지겨운 여행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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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건주 2005-06-04 (토) 19:26 조회:11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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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겨운 여행기 여행 다녀온 이야기를 되풀이 써 보는 것이 내 자신 지겨운 생각이 드는데 하물며 독자의 입장으로서 오죽하랴! 더 이상 눈길을 쏟기 쉽지 않으리라. 서바스 회원이 아니고서는 , 아니 서바스 회원일지라도 당장 본인처럼 가족 방문 여행을 시도해보고져 하는 회원이 아니고서는 과연 이 같이 장황하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흥미를 자아내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제 좀 달리 간략하게 서바스 방문 이야기를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새롭게 여행기를 이어 본다. 핀랜드의 마지막 호스트는 뇌 종양 수술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Jukka와 사회사업 활동을 중단하고 남편 건강 회복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Anita. 아내의 입술을 보며 이야기하면 그녀의 말을 모두 알아듣지만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대충 알아듣고 이야기 할 수 있다고 하면서 비교적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을 건네 었다. 처음에는 4사람이 함께 걷다가 Jukka는 먼저 집에 돌아 가고 세사람은 2시간 이상의 삼림과 강가 길을 따라 산책을 하였다. Anita가 일편단심 남편의 건강을 위해 쏟는 정성이 효험이 있어 건강한 모습으로 이 부부가 우리를 찾아와 준다면 그 누구의 만남 보다 반가우리라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인사말로 남기고 헬싱키 공항에서 짧은 하루 밤의 만남이었지만 남다른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덴막 행은 비행기 일정상 5월 7일 핀랜드를 떠나려던 계획이 밀려 8일 아침 시간에 이루어졌다. 비행기 안에서의 서비스는 모두 그 값을 지불해야만 이루어졌다. 공항에 출영 나온 Claus Vilhelmsen은 몇 년 전 한국 방문중 우리가 호스트를 자청 했으나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인연으로 다시 교신하게된 journalist이다. 총각이었는데 작년에 필리핀 여인과 결혼하여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70 여 년 전 언론 노조 자금으로 건립한 20여평 되는 소형으로 신혼 부부가 살기에 적합한 곳이 었다. Cherry Ann은 갓 소녀티를 벗어난 숙녀로 잘 생긴 덕에 노총각 Clause의 마음에 들어 덴막으로 시집온 행운아로 남편의 극진한 사랑을 받고 있는 듯싶었다. 우리의 아침을 준비해주고 저녁까지도 특별히 배려 해준 젊은 신부에게 특히 고마움을 느껴야만 하였다. 우리가 묶은 방은 12세대가 사는 아파트의 지하층 방으로 공용 객실로 되어 있어 예약을 하고 부모님들이나 친척 방문이 있을 때 사용 할 수 있는 방을 이용하게 된 셈이다. 문제는 Claus가 호스트를 하겠다고 확답을 주기 전에 호스트를 하겠다고 미리 9일 10일 이틀 밤을 잡아두었던 호스트가 호스트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의 동의 하에 사흘 밤을 그대로 한 방에서 지낼 수 있어 이들 부부에게 더 이상 신세를 지지 않고 우리 부부만이 버스와 트램을 이용하여 20여분 거리의 시내 중심가를 내왕하며 관광지로 알려진 곳 대부분을 방문하여 관광을 즐겼다. 식물원, 지질박물관, 인어 공주 상, 코펜하겐을 떠나 Frederiksborg Castle까지도 찾아가 보았다. 성안의 박물관 입장료는 10,000원 이상(60 Kr). 시청에서 중앙역까지 걸어가는 도중에 Trivoli 공원이 있었지만 우리나라 어린이 대공원 같다는 생각에 들어 가보질 않고 시내 중심가를 주로 둘러 보았다, 마침 Magasin이라는 대형 백화점에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 갔다가 지하층에 슈퍼마켓과 간이 식당을 발견해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였다. 우유 치즈,햄, 빵등을 살수 있어 아침 꺼리는 어렵지 않게 해결되었고 하루는 점심 하루는 저녁을 간이식당에서 때울 수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머물던 동네는 주로 3층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주택가 인데 이상한 지붕의 건축물 지붕이 눈에 띄어 접근 해 보았다. 교회당 건물이었다. 교회를 중앙에 두고 디긋(ㄷ)자 형태로 아파트가 둘러져 있고 확 트인 방향을 바라보니 자동차 도로를 건너 20여메터 이상 포푸라나무가 양측으로 줄져 심어진 직선 길이 공원 안으로 뻗어 있는 모습이 우리의 눈을 매혹하였다. 교회 건물과 직선 방향으로 두 포푸라 대열이 만든 길은 그림에서 본 적이 있다. 1 km 이상 되는 길이 다음 도로에서 끝이 나기까지 양측으로는 안쪽으로 풀숲 담장으로 부분부분 규격화된 무덤이 놓여 있었다. 바로 시내에 묘지공원이 있는 것이다. 코펜하겐 시내 건물들은 100년 이상 되는 건물이 대부분이고 자동차 도로는 많은 곳이 10차선 정도의 노폭으로 자전거 전용 도로가 병행하고 있다. 어쩌면 자동차가 없던 시절에 도시 계획을 이처럼 오늘날 사용해도 불편이 없는 넓은 도로로 설계를 할 수 있었을까? 경이로웠다. 우리 신도시 난개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을까? 공연한 생각도 해 보았다 코펜하겐에서 기차로 놀웨이의 Oslo까지 가는 날 우리는 아침 일찍 정거장에 나가야하였기에 전 날 저녁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실은 함께 외식을 주선하려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기회를 갖지 못했던 지라 우리 보살피느라 4일간 신경을 써준 젊은 신부에게 미화 100불을 선물하였다. 예상치 못한 번거로운 방문객이 되었던 신세를 면하게 되니 마음 뿌듯하고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이은구: 이제 파노라마의 종장 부분인가 보네요. 아쉽네요. 문박사님 건강하세요. -[06/28-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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