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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스카.카나다.미국34일간여행기(6)

이건일 2005-09-08 (목) 13:57 조회:1689

7월30일
오늘은 드디어 R.V카를 pick up하는 날이다. 작년여름 뉴질랜드에서 4인용 R.V카를 10여일간 직접 운전하면서 남.북섬 3000키로를 다닌 경험이 있기에 기본적인 상식은 대강파악하고 있고 국제운전면허도 갖고 있으므로 이제는 넓은 북미 대륙을 누빌 생각을 하니 가슴이 부푼다.
고맙게도 우리를 Home stay해준 Everlyn여사와 Denise씨 내외가 차량 인수 회사에 까지 테워다 주고 인수 과정도 꼼꼼히 지켜봐 주고는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기원해 주시고 간다.
우리가 인수받은 6인승 켐프카는 힌색으로 13000여키로 밖에 뛰지 않은 새차다. 예약때 각종 보험은 들어 놓았지만 만약을 위해서 더 강화된 보험을 하나더 들었다. 6인승이라 길이도 9미터가 넘는다. 운전석위에 2명,뒤에2명,중간 식탁겸 의자를 펴서 2명이 잠을 자도록 되어 있다.물른 취사시설과 화장실,샤워실이 다 갖추어져있다. 이렇게 차를 인수 받은후 이사영씨가 운전하고,현지 지도를 비교적 정확하게 읽는 김종수씨가 길 안내를 하며 우여곡절 끋에 슈퍼에 찾아가 앞으로 일주일 가량분의 식량을 사서 채우고 첮날 파킹하기로 예약된 켐프장으로 간다.
켐프장은 뱅쿠버시내에서 비교적 중심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워낙 숲이 많아 다운타운을 제외하고는 어디나 공원이고 숲이다.
운전은 앞으로 3사람의 남자들이 돌아가면서 하기로하고,부인들은 요리 전담이다.잠자리는 일주일씩 장소를 바꾸기로 한다.왜냐하면 맨뒤 더불침대가 가장 편하고 그 다음이 운전석위 가장 불편한 자리가 중간이기 때문이다.
오늘 저녁이야 말로 실로 오랫만에 우리가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어본다.알라스카에서 가져온 훈제연어는 배안 객실에 냉장고가 없어 부득이 버렸지만 대신 무지하게 싼 이곳의 신선한 고기와 채소,과일은 원없이 먹게 생겼다.

7월31일
서둘러 아침을 해먹고 길을 나선다. 오늘은 이곳 뱅쿠버시를 떠나 배를 타고 Vancouver Island섬으로 들어간다.이섬은 뱅쿠버옆에 있고 남한 면적의 3분의1 정도의 큰 섬인데 기후가 온화하고 자연경관이 너무 좋아 미국이나 카나다 부자들의 별장이 많고 카나다 사람들이 노후를 보내고 싶은 후보지 1위이며,땅덩이가 미국 국경보다 훨씬 남쪽으로 내려와 위치하고 있어 시애틀을 위시한 미국과도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
아침10시 사람과 차가 페리를 타고 2시간을 항해한후 이섬 동쪽 끋에 있는 Sidney항에 도착하여 남쪽으로 1시간을 달려 유명한 관광지인 Buchard Garden에 들러 아름다운 각국의 정원을 둘러보고 준비해간 주먹밥으로 점심을 때운다.부차드 가든은 옛날 광산자리인데 폐광이 된후 황량한 벌판을 주인의 아이디어로 인공으로 아름답게 꾸며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만든 것이다. 우리나라의 거제 외도 비슷한 곳이다.
오후5시경 이섬의 남쪽 끋에 위치한 Victoria시에 도착하여 경치가 완전 끋내주는 West Bay R.V park에 파킹한후 오늘 만나기로 한 이곳 Servas회원 Mazerolle부처와 도킹한다.
이곳 빅토리아시는 카나다 British Columbia주의 주도이며 과거 영국의 전통이 그대로 살아있는 영국보다 더 영국풍의 도시다.
저녁은 Mazerolle씨댁 잔듸정원에서 그댁 가족 9명(이웃에 사는 딸 아들 사위 손자 포함)과 우리6명의 대가족이 소고기 바베큐와 옥수수,맥주로 포식하고는 김종수씨 내외는 그댁에서 머물고 나머지 4사람은 우리의 보금자리인 켐프카로 돌아와 밤이 늣도록 별이 바다에 그냥 쏟아지는 해변에서 조곤조곤 이야기하다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이들다.

이흥숙: 흥미진진한 얘기라 다음 후편을 기대합니다. 사실을 증명할 (?) 사진을 언제쯤 보여 주실 수 있는지요? -[09/09-14:06]-

문건주: 어울리는 좋은 세 쌍 부부의 동행 = 성공적인 여행=정말 부럽고 본 받고 싶습니다 -[09/09-17:12]-

엄재량: 신나는 켐핑 카 여행 좋왔겠네요 나도 내년에 그쪽으로 할양인데 좀더 새밀하게 알려주세요. 개인적으로는 회사 연락처와 요금 그리고 켐핑아리아 정보 등등 좋은 여행 축하합니다. -[09/10-20:01]-

이건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사진은 추억모음란에 동행했던 이사영씨 께서 올리기 시작 하셨으니 참고 하세요. -[09/12-11:57]-

박기양: 오랫만에 홈피에 들어왔는데 반가운이름에 ...좋으셨겠네요 상세한 얘기에 제가 다녀온듯하네요 건강하시죠 전이번 여름에 필리핀에 선교 다녀왔거든요 다음에 뵐때 더재미난 여행담 들려주세요 -[09/19-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