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프랑스 파리의 서바스 가족 방문기

김점화 2005-08-25 (목) 20:35 조회:1402

안녕하세요. 이곳에 처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저는 김점화 회원의 아들 김석재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 여름에 자원봉사 겸 여행으로 한달간 프랑스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서바스를 통해서도 파리 근교의 Michel & Helene De Coligny 가족과 1박 2일의 여정을 포함해서 프랑스로 갔습니다.

제가 프랑스를 방문하던 시기는 한창 프랑스가 grande vacance 시즌일 떄였습니다. 그래서 헬렌 아주머니의 가족은 사전에 바캉스 준비로 인해 끝내야 할 일들이 많아져서, 많은 시간을 함꼐 보내지 못하겠다고 양해를 구해왔습니다.

첫날은 도착해서, 정말 프랑스식의 식사를 즐겼습니다. 프랑스인들의 식사 하면 보통 긴~시간동안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식사를 떠올리시곤 합니다. 이날은 헬렌 아주머니의 친구분의 생일이라. 그분을 초대해서 함꼐 생일 파티를 하고, 서로 이야기를 하며 함꼐 저녁을 즐겼습니다.

둘째날은, 혼자 파리 여행을 했습니다. 물론 이날의 여행계획은 모든 가족들이 함께 동원되서 짜준 계획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여행을 빨리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제가 한국음식을 대접하겠다고 했거든요. 고민고민끝에 유럽에서도 할 수 있는 한국음식이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파전을 생각해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 있는 야채들은 우리나라의 것과 완전히 달라서, 대파, 호박, 양파, 새우 등 눈에 띄는 것으로 대충 만든 야채전에 가까웠다고 해야될 듯 싶네요. 그러나 예상외로 가족들의 호평을 받고, 조리법까지 적어드리고 왔습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또 그 시간동안이라도 계속 함꼐있었던 건 아니지만, 정말 그냥 여행만 다녔다면 얻을 수 없는 것들을 많이 얻었던 것 같네요. 저는 또 불어를 공부하고 있어서, 능숙하지 않으나마 불어도 영어와 함께 병행해서 썼구요, 특히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프랑스인들에게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알려주고, 또 서로의 문화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행에 있어서 유명 관광지를 놓진다면 정말 큰 후회가 되겠지만, 그런곳만 쫓아다니기 보단, 이렇게 한번쯤은 그 나라의 문화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한번쯤은 가졌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번 De Coligny 가족들을 방문한 것은 정말 여행에 있어 인상깊은 경험 중 하나였고, 앞으로도 여행을 다닌다면, 이런 기회를 꼭 다시 가져볼 생각입니다. 서바스란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서로 많은 교류가 이루어지고, 또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 대해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김점화: 엄회장님!
7월 미국에 떠나시기 전에 stamp을 미리 챙겨주시고 배려를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08/25-2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