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휠체어타고 블라디보스톡 여행

유안도 2005-08-07 (일) 22:00 조회:1182

이번 2005년 7월 16일 부터 30일까지 14박 15일을 선선한 러시아 연해주에 휴양 같다가 왔습니다.
특별한 일은 전연 없었구요, 호텔콕을 위주로 그냥 사정없이 쉬었습니다. 사실 같은 장소를 3번째 가게되니 갈데도 없더라구요.
기후는 16도에서 최고 22정도로 한국의 가을 날씨였습니다.

사실 몇가지 충격적인 일이 있었습니다.
1. 세관 신고서.
러시아 입국시 세관신고서를 작성하고 그때 소지하고 있는 외화를 확인하고, 출국시 다시 소지 외화를 확인하던 그 까다롭던 세관검사가 없어지다 시피 하였습니다.
세관신고서는 미화 1만불 이상 또는 그와 동가의 외화를 가진 경우에만 작성하면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출국시 그 철저하던 세관검사가 안전 확인 수준으로 간소화 되었습니다.

2. 호텔 예약.
블라디보스톡 호텔에 이메일로 예약 하고, 답장을 인쇄하여 가지고 같는데, 아 글쎄 자기네
컴퓨터 예약 상황에는 나와 있지 않다고, 예약이 안됬다고 하는 겁니다. 방도 없고요.
한기가 등을 스치고, 진땀이 삐질삐질 나는 상황이었습니다. 방이 없으니 다른 호텔에 연락하여 방이있는데를 알아봐 주겟다고 하였지만, 휠체어를 사용하여야 하는 형편이라, 근처 다른 호텔은 계단이 있어 이용이 곤란함을 이미 알고 있어 불가함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옛날 같으면 예약 안됐다. 방없다. 로 끝났을 것이 다른 호텔을 알아봐 주겠다고 까지 발전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다행히 호텔비를 좀더 내기로하고 6층에 머물기로 하고 일을 해결 하였습니다.

3.거주등록.
호텔콕을 하였지만 2주나되는 기간을 어떻게 한호텔에서만 머물수 있겠습니까?
그중 6일간 슬라비아카라는 곳의 친구집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니 호텔에서 1일밖에 거주등록을 못해준다. 오비르(경찰서)에가서 거주등록을 하라고 하여 힘없는 여행자가 무슨 힘이 있어서 거주등록을 안하고 버티겠어요, 정보를 모아보니 거주등록 위반 2회면 5년간 비자 발급 중지, 벌금은 액수가 많지는 않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다음날은 오비르가 문을 안열어서 못하고, 그다음날 오비르에 갔더니, 벌금이 글쎄 1,000.루블/1인당 진술서 쓰고 벌금내고, 호텔에와서 서류제시 하니 거주 등록을 해주더라구요.

박정희: 나라마다 풍습과 법률이 다르다고 하더니 여행객에게 거주 등록을 다 시키고 이상한 일도 다 있었네요. -[08/08-08:59]-

황인복: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사는 servas 회원들을 위해서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시니 감사합니다.예전에 방문했던 곳이라도 점검 및 재 확인을 해야한다는 중요 사항을 알려주시니 도움이 되네요 ^ * ~ 고생하셨군요! 귀국하였다니 반갑습니다. -[08/09-19:19]-

홍준호: 놀라우신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시는 황 인복 님의 관심과 애정이 표현되는
고마운 말씀을 읽고 그에 대한 감사함으로 글을 전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08/11-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