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바스

알라스카.카나다.미국34일간여행기(8)

이건일 2005-09-23 (금) 13:57 조회:1520

8월5일

아침에 다시 뱅쿠버로 와서 이전에 머물렀던 Burnavy R.V Campground에 5.6일 이틀간 머물기로 한다.
원래는 김종수씨 내외가 뱅쿠버시내에 있는 UBC대학 에서 열리는 북미 Servas회의에 참석하는 5.6.7일에 나머지 사람들은 여름 피서지인 이곳 휘슬러에서 푹 쉬면서 등산도하고 각종 레포츠도 즐기기로 했었는데 계획을 바꾸어 모두 뱅쿠버에 머물다가 7일 오후에 함께 다시 휘슬러에와서 1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뱅쿠버에 도착하자마자 김종수씨 내외는 회의장으로 가고,이사영씨 내외도 이곳에 있는 아들에게로 가고 우리내외만 남아서 그동안 밀린 세탁도하고 주변에 있는 공원산책등 모처럼 둘만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

8월6일

오늘은 이곳에 거주하는 이사영씨 아들내외가 모처럼 시간을 내어 우리를 안내하여 시내관광을 하기로한다.
지리에 밝은 이사영씨 아들을 믿고 버스 만큼 덩치가 큰 켐프카를 몰고 복잡한 다운타운을 지나 스탠리공원과 인근에 있는 Capilano Park에 가서 Suspension Bridge를 비롯한 각종 모험 시설을 동심으로 돌아가 즐기다 보니 어느듯 하루해가 다가고 말아 아쉬움을 남긴채 오늘의 보금자리인 캠프장으로 돌아오다.

8월7일

미리 지리를 익혀둔 관계로 별 어려움없이 UBC 대학을 찿아가 한참을 헤멘끋에 겨우 회의장에 정오경에 도착하여 김종수씨를 만나고 이어서 김종수씨의 소개로 여러 사람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모두가 서바스의 울타리안에서 한가족이라면서 반갑게 맞아주어 처음 만낮지만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회의장도 둘러보고,같이 식사도 하면서 서로의 우의를 다지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이자리에서 김종수씨로 부터 우리팀의 여행계획을 듣고 기꺼이 초청해준 Edmonton에서 온 Sylbia여사와 Calgaly에서 온 Mishele여사와는 각별히 얼굴을 익혀 두었다.
서둘러 회의 참석자들과 작별하고 다시 휘슬러로 향한다. 왜냐하면 빨리가야 이곳관광의 백미라 할수있는 케이불카를 타고 눈덮인 산정에 오를 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도착해서 보니 이미 시간이 지나 케이불카는 운행을 멈춘채 우리의 기대를 외면한다. 아쉬움을 남긴채 시내를 간단히 둘러보고 미리 예약된 켐프에 가서 차를 파킹하고 후다닥 저녁을 지어먹고는 첮날 재미를 본 골프장에서 밤이 늣도록 골프를 쳧는데 골프의 골자도 몰랏던 내가 10번홀에서 홀인원을 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 아이스 크림으로 자축하고,그냥 잠들기가 아쉬워 탁구시합까지 밤이 깊도록 즐기다가 새차게 흐르는 눈녹은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잠이들다.

8월8일

오늘 부터는 방향을 동북쪽으로 하여 본격적으로 록키산맥을 향한다.오늘의 일정은 약400키로 를달려 야한다.점차 높아지는 고도를 몸으로 느끼며 마치 하늘로 향하여 달려가듯 공중에 붕 떤 기분으로 달리며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에 압도되어 모두 입을 다물줄 모른다.오후4시경 오늘의 목적지인 ClearWater에 도착하여 이곳 Sun Speak Camp장에 여장을 푼다. 이곳은 조그만 산간 마을로 이름대로 산높고 물 맑은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이곳은 송어가 찬 강물을 따라 올라오는 곳이라 김종수씨는 재빨리 1일 낚씨 면허를 10달러주고 득한후에 서둘러 가져간 장비를 챙겨 강으로 가는데 이사영씨도 동행한다. 한참 시간이 지난뒤 김종수씨가 이곳의 하천보호 경찰과 함께 와서 낚씨 면허증을 찾는다. 사연인즉 낚씨를 하다가 면허증 제시를 요구 받았는데 서둘다 보니 안가지고 갔기에 경찰이 확인하러 같이 왔다는 것이다.김종수씨 면허문제는 해결이 되었는데 이사영씨가 면허없이 낚시한것과 잡은 고기를 놓아주지 않은것 그리고 미늘있는 낚시바늘을 사용한것이 위반이란다.
자연보호가 얼마나 철저히 그리고 확실하게 지켜지는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해 준다.어쨋든 위반은 했지만 서로의 문화에서 오는 이해부족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선처를 부탁하니 이친구 난처해 하드니 나중에는 기분좋게 O.K하고 남은 여행 잘하라는 격려의 말을 남기고 간다. 김종수씨의 재치있고 유창한 영어가 결정적으로 빛을 발한 것이다.

8월9일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더 달려 록키의 심장부인 Jasper까지 간다.이나라는 땅덩어리가 하도 커서 우리가 갖고 있는 지도에는 자스퍼가 맨 끄터머리에 붙어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B.C주 지도로 지금까지 사용해 왔는데 이제 부터는 Alberta주로 넘어 가기 때문이다.따라서 시간도 알버타주는 태평양시간대인 B.C주 보다 한시간 빠르다.오후3시경 국립공원인 자스퍼에 도착하여 시내를 관광하고 외곽에 위치한 켐프장을 찾아 2일간 머물 자리를확인하고 다시나와 인근에 있는 휘슬러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케이불카를 타고 산정에 올라 거대한 록키의 연봉과 아직도 힌눈에 덮인 하계를 보면서 꿈에 그리던 록키의 심장부에 선 감회를 꿈을 꾸듯 감상한다.
저녁을 먹고는 그 동안의 피로도 풀겸해서 이곳에서 약50키로 떨이진 유명한 온천에으로 간다.
비가오고 어두운 길을 달려 가는데 가도 가도 온천 간판이 보이지 않는다.이상해서 물어보니 이미 30키로 정도 지나쳐 왔단다.다시 되돌아 내려와 일러준 대로 어두운 골짜기를 한참을 달려가니 정말로 심심산골에 기적같이 온천이 있다.굵은 빗줄기를 맞으며 들어가니 종업원 왈 마칠 시간이 15분 남았단다.분명히 우리는 11시 까지 하는 걸로 알고 왔는데 지금시간이 9시 45분이라며 우리가 가진 시계를 모두 내보였다. 그런데 아뿔싸 이곳은 알버타주 이기에 시간을 1시간 빨리 해 놓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잊은 것이다.그래도 기왕왔으니 1인당 10불을 주고 몸이라도 담궛다가 나오느냐 마느냐 의논하고 있는데 김종수씨가 책임자와 이야기가 잘 되어 공짜로 마감시간까지만 온천하는 것으로 허락이 되었다.후다닥 옷을 벗고 빗방울이 그대로 떨어지는 노천탕에 10여분을 몸을 담궛다가 나와 다시 비오고 안개마져 자욱히 낀 길을 달려 자정이 가까워 켐프장에 무사히 도착한다.

손화자: 이건일님 생생한 여행기 넘 유익하게 잘읽고 있답니다. 아이스크림으로 홀인원 ^^정말 축하드립니다. -[09/23-17:52]-

박근희: 저두 막 가보고 싶습니다...이렇게 시간을 내 긴 여행을 하시니 넘 부럽구요,,, 저두 언제 한 번 용기내어 할 계획입니다,,, 그때 많은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0/03-15:05]-